
[고3·고2 학부모님 필독] 대학별 입시 설명회와 관심 대학의 입학 전형 계획안과 모집요강을 이렇게 활용해 보시면 자녀의 대학입시에 정말 도움이 됩니다.
작성일 : 2022-05-11 10:49:17
조회 : 5898
작성자 : 에듀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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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과 영어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작가인 평범엄마입니다.
3월 신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듯한데 벌써 5월의 중간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요즘, 고교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자녀분의 올해 첫 내신인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성적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심란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고교생 자녀들이 올해엔 과목별로 한 등급씩이라도 올리고 싶어했는데, 막상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올해도 쉽지 않겠다는 걱정과 답답함이 몰려 오기도 합니다. 자녀분이 실망한다고 함께 좌절하시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 어머님들께선 자녀분을 격려해 주시고 알아보실 정보들은 없는지 체크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모의고사도 따로 치르지 않는 애매한 5월이 흘러 가고 있는 이 시점에, 고3 부모님들과 고2 부모님들께 대학별 입시 설명회 등 각종 입시 설명회를 활용하는 꿀팁과 관심 대학 입시 계획 및 모집 요강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되면서 작년까지는 주로 온라인으로 실시하던 대학별 입시 설명회가 올해부터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3부모님들 중 많은 분들이 관심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입학 설명회의 참석을 신청해 두셨거나 이미 참석하고 계실 것입니다. 고2부모님들도 선착순이라거나 신청이 고3학부모님으로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아니라면, 평소 관심 있어하시는 대학 한두 군데의 입학 설명회에 미리 참석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자녀분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실 때 몇 가지 팁을 알려 드립니다.
관심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자녀분의 고교를 방문하여 그 대학 입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참석하셔서 진짜로 궁금한 점을 제대로 알아 보시길 권해드려요.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오프라인 입학 설명회는 그 대학의 대강당이나 대형 홀과 같은 넓은 장소에서 실시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 입학사정관이 고교를 방문해서 실시하기도 합니다. 대형 설명회에서는 워낙 많은 인원이 참석하기 때문에 온라인 설명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고, 질의 응답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고교에 해당 대학 입학사정관이 직접 방문해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좀더 실질적이고 양질의 질문을 할 수 있고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자녀분이 희망하는 대학 설명회가 소속 고교에 오면 자녀분은 물론 부모님들도 시간을 내셔서 참석하세요.
대학별 설명회에 참석하시기 전에 미리 그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수시 모집 요강이나 입시 계획을 훑어 보시고 궁금한 점들을 메모해서 참석하세요. 관심 대학의 설명회를 미리 참가 신청만 해두고 아무 준비 없이 참석하실 것이 아니라, 그 대학의 모집 요강을 미리 찾아보시고 이해가 안되시거나 궁금한 점을 미리 파악해 두시거나 메모해 두시면 설명회의 말미에 질의 응답 기회가 주어질 때, 질문하시면 좋습니다. 꼭 거창하고 세련된 질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모집 요강이나 입시 계획을 읽고 잘 이해가 안되었다거나 그 이면에 있을 행간의 내용 들에 대해 예리한 질문들을 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꼭 활용하세요.
질의 응답 시간에 사람들 앞에서 질문하시기가 쑥스러우시거나 망설여 지신다면 설명회가 끝나자마자, 입학사정관님이 자리를 떠나시려고 하는 순간에 개별적으로 짧게 질문을 하셔도 좋습니다. 입학사정관님께서 다음 일정으로 바쁘시더라도 쑥스러워하시면서 직접 다가와서 질문하시는 부모님을 외면하시지는 못하실 거예요. 짧게라도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짧은 답변에서도 의도치 않게 엄청난 정보가 들어 있을 수 있고 뜻밖의 힌트를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제가 직접 이런 경험을 했어요. 저 역시 제 아이 고3때, 아이의 학교에서 관심 있어 했던 대학의 입학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용기를 내어 입학사정관에게 다가가 개별적으로 질문을 드렸어요. "우리 아이가 oo대학 경영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데, 작년 졸업생 아이들 중 이 대학 경영학과에 한 명도 입학하지 못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에 우수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이 대학에서 이점을 좀 헤아려 주실 수는 없나요?" 하고요. 어떻게 보면 아주 순진하고 그러면서도 아주 솔직한 질문이었고 큰 기대 없이 드린 부탁에 가까운 질문이었는데 의외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우리 대학 경영학과에서 작년에 이 학교 학생 2명이나 최종합격시켰는데 더 상위의 대학으로 중복합격했는지 최종 등록을 안했더군요." 저는 이 답변을 듣는 순간,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었지요. 우연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아이 소속 고교 입시결과 자료 상에 이 대학 최종 입학자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이 대학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지원해도 잘 안 뽑아 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2명이나 최종 합격했다니 어쩌면 우리 아이도 이 대학에 합격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대학에 확신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제 아이가 이 대학 경영학과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최종합격하게 되었지요.
대형 입시학원의 대입 설명회도 선별적으로 참석하시길 권해드려요. 고3이 되면 거의 매월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는데, 모의고사 당일 저녁이나 모의고사 다음날 오전 정도에 대형 입시학원에서 모의고사 분석을 해주면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요. 매번은 힘드시더라도 6월 모평이나 9월 모평이 끝난 후 학원 설명회는 참석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합격 가능권 대학에 대한 정보를 좀 더 광범위하게 수집하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대형 입시학원에서는 현장 설명회와 온라인 설명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니, 직접 방문이 힘드신 경우라면 오프라인 설명회 대신 온라인 설명회만 들으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질문 사항을 미리 적어 가셨다가 설명회 마치는 순간에 짧게 질문하시고 원하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고3 부모님들께서는 관심 있으신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하시고 고2부모님들께서는 2024학년도 대입 입시 계획안을 확인하시고 꼼꼼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각 대학들은 보통 4월 말부터 5월 사이에 입학처 홈페이지에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합니다. 고3부모님께서는 자녀분이 관심 가지고 있는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을 여러 차례 확인하셔서 자녀분의 준비상태나 유불리 등 여러 가지 측면을 연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학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시기 전에도 그 대학 모집요강을 다시 한번 살펴 보시면서 질문 사항을 메모해 두시면 질의 응답 시간에 요긴하게 활용하실 수 있어요.
또, 대학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해 고3이 치를 2023학년도 대입 모집요강 뿐 아니라 현 고2가 치르게 될 2024학년도 입시계획을 미리 발표해 두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고3부모님들뿐 아니라 고2부모님들께서도 이맘때쯤 관심 두고 계신 대학의 입학처 홈페지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2 부모님들께서도 대입 설명회에 미리 참석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물론 대학별 입학 설명회의 경우는 선착순이라거나 고3 학부모여야 참석가능하다는 등 참여 요건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지만, 신청 자격이 따로 없는 경우라면 고1이나 고2 부모님들께서도 대입 설명회에 가끔씩 참여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입시는 워낙 복잡하고 어려워서 자녀분이 고3이 되어서야 설명회를 다니시기 시작하면 좀 늦은 감이 있어요. 대입 설명회를 처음 참석하시는 부모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뭐가 뭔지 모르겠다!" 혹은 "입시용어가 너무 어렵고 이해 안된다!"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를 지냈던 저 역시도 제 아이 대입을 알아볼 때, 처음에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자꾸 참석해서 듣다보니 용어도 익숙해 지고 무슨 말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더군요. 그러니, 자녀분이 고1, 고2때부터 대형 입시학원 등의 대입설명회 정도는 선별적으로 참석하시길 권합니다.
고2부모님들께서는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내년 입시계획을 미리 파악해 두시면 자녀의 입시를 계획하시고 알아 보시는 일에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2023학년도 대입과 비슷하게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16개 대학에서 정시 비중을 40%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고, 정시 전형에서도 고교 내신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이러한 주요 시행 계획을 미리 1년 전에 해당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4학년도 대입 전행 시행 계획안' 등의 이름으로 공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2 자녀분이 치르게 될 2024학년 대입의 대학별 시행 계획을 개략적으로라도 파악해 두셔야 이에 맞게 대비할 수 있어요.
고2, 고3 학부모님들, 대입 준비가 참으로 복잡하고 힘들죠? 긴 시간 공부하는 자녀분들도 수고가 많지만, 생소한 대학 입시를 알아보시고 자녀분에게 유리한 전형이나 대학을 찾아 보시고 입시 동향이나 정보를 수집하시는 부모님들도 수고가 참으로 많으십니다! 어디에서 기회를 찾을지 혹은 어디에서 힌트를 발견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학별 설명회, 대형 입시학원 대입 설명회 등을 꾸준히 참석하시다 보면 입시에 대한 안목도 생기고 아이디어도 떠오르리라 생각합니다. 자녀분의 성공적인 대입을 평범엄마가 기원합니다.